14회 동서문학상~10/1까지. 맥심상에 도전?

2년마다 열리는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대상 천만 원의 상금과 대상, 금상 부문 입상자들에게는 월간문학 등단 기회가 주어집니다. 올해 14회 동서문학상의 접수기간은 10월 1일까지입니다. 지난 13회에 19,030편이 응모되었다고 하니 올해도 응모 열기가 뜨거울 것 같습니다. 수상작품집은 9~11회까지는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고, 11~13회는 수상작품집으로 출간되어 읽어볼 수 있으며, 11~12회는 예스24에서 전자책으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어떤 작품들이 수상을 했나 궁금한 마음으로 보기 시작하지만, 작품을 읽다보면 독자로서 이야기 속에 빠져버려요. 아직도 11회 시 부문 금상 수상작 <모시옷 한 벌>을 처음 읽었을 때가 떠오르고, 여러 소설 수상작들도 떠오릅니다. 작가지망생이 아닌, 책 읽기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수상작품집 추천하고 싶습니다!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은 지난 11회, '동서커피문학상'에서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변경하며 문학성을 보다 강화하여 국내 최고 권위의 여성 신인 문학상으로 위치를 굳건히 하게 되었습니다. 

 1973년 '주부에세이'로 시작해 1989년 동서커피문학상으로 제정되어 2년에 한번씩, 30여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문학을 사랑하시는 여러분과 변함 없이 함께 해온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은 그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문학의 향기, 삶의향기를 더욱 널리 퍼지게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한 여성 문인 발굴 및 후원으로 국내 여성 작가의 등용문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며 또한 작가와 함께 하는 멘토링 클래스, 온라인 멘토링 게시판, 테마가 있는 문학 기행 등 여러 행사들을 통해 다채로운 문화의 장을 제공해 드리고자 합니다.

 자세한 공고와 응모 방법은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우편접수, 온라인 접수 모두 가능합니다. 우편접수인 경우 설문으로 구성된 표지양식을 인쇄하여 함께 동봉하여야 하며 마감일 소인분까지 유효하다고 합니다. 응모자격은 해당 부문의 등단 작가가 아닌, 재외 한국여성을 포함한 대한민국 여성입니다. 소설 / 시 / 수필 / 아동문학(동화, 동시) 부문이 있으며 주제는 자유, 수상발표는 10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됩니다. 대상부터 입선, 그리고 맥심상까지 한 부문 121명, 총 484명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갑니다. 5부문이라 605명인 줄 알았는데, 동시와 동화를 아동문학 한 부문으로 간주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몇 년 전에 맥심상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 상패와 수상작품집, 그리고 커피가 함께 본가로 배송되어서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아주 신났었던 기억이 있어요. 작가 지망생에겐 큰 동기 부여가 되는 것 같습니다. 혼자 끄적이던 작품을 심사위원 선생님들이 애정을 갖고 읽어주셨다는 것만으로도.. 한 작품만을 뽑는 신춘문예의 영광도 정말 대단하지만,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외에 가작, 입선, 맥심상까지... 작가라는 꿈을 놓지 않을 수 있게 응원해주는 것 같은 따뜻함이 좋습니다. 수상작품집 뒤에 있는 맥심상 수상자들 작품 리스트를 보면서, 이 중에서 빛나는 작가가 또 나오겠지 생각하면 마음이 반짝반짝 해지는 것 같아요! 그 후에 또 다시 동서문학상 공고가 떴을 때는 해외 배낭여행 중에 틈틈히 계속 수정하다가 응모 마지막 날, 게스트하우스에서 와이파이가 안 잡혀서 온라인 접수 시간을 놓쳤고... 또 그 후에는 너~~무 너무 못 쓴 것 같아서 응모 전날 까지 고친 작품을 결국 내지 않았고... 그러다 또 이렇게 동서문학상 공고를 보고 설레고 있습니다. 이번에 또 도전을 해볼까요. (///) 아이스 커피 마시면서 쓰다보면 따뜻한 커피 마실 때 쯤 좋은 소식이 들려오겠죠. 작가 지망생 분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