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지/문학동네세계문학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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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하고 싶은 책,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알렉시 혹은 공허한 투쟁에 관하여>독서일지/문학동네세계문학전집 2018. 6. 23. 15:18
필사하고 싶은 책,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51 『알렉시·은총의 일격』(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윤진 옮김)을 소개합니다. 박경리 작가님의 『토지』를 조금씩 필사하고 있었는데, 필사의 속도와 읽는 속도가 달라서 어느 순간 끊기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책을 먼저 다 읽은 다음에 다시 필사를 이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 두 편의 소설을 묶은 『알렉시·은총의 일격』의 「알렉시 혹은 공허한 투쟁에 관하여」를 필사하는 것으로 점점 마음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 편지는, 그대여, 무척 긴 글이 될 거요.'로 시작하는 「알렉시 혹은 공허한 투쟁에 관하여」는 알렉시가 아내 모니카에게 쓰는 편지 형식의 소설입니다.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고 하지만, 작가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는 여성입니다. 일인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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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심 고리키의 단편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은둔자>독서일지/문학동네세계문학전집 2018. 6. 16. 12:31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막심 고리키 저, 이강은 역)를 읽었습니다. 거짓말하는 검은 방울새와 진실의 애호가 딱따구리, 첼카시, 이제르길 노파, 스물여섯 명의 사내와 한 처녀, 첫사랑, 은둔자, 카라모라까지 7편의 단편이 실려 있습니다. 작가 막심 고리키의 본명은 알렉세이 막시모비치 페시코프이며, '고리키'는 러시아어로 '고통스러움'을 뜻합니다. '가장(막심) 고통스러운 사람'이라는 뜻의 막심 고리키.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진 단편소설들이지만, 다 읽고 난 후에는 '막심 고리키만의 세계'가 어떤 것인지 느껴지더라구요. 한 편의 단편만큼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 해설도 참 좋았습니다. 세계문학전집 시리즈에 실려 있는 해설들 대부분이 작품만큼이나 재밌지만, 막심 고리키의 인생에 대해 깊게 알 수 있었던 의 해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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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 <이방인> 그리고 <뫼르소, 살인사건>독서일지/문학동네세계문학전집 2018. 6. 12. 16:11
문학동네 (알베르 카뮈, 이기언 역), 민음사 (알베르 카뮈, 김화영 역), (카멜 다우드, 조현실 역)을 읽었습니다. 민음북클럽에 가입하면서 받게 된 을 읽고, 문학동네 스티커 독서노트를 쓰기 위해 을 읽었는데, 사실 을 펼쳐보기 전까진 두 작품이 같은 작품인 줄 몰랐습니다. 책을 펼쳐보고 나서야 이 알베르 카뮈 '이방인'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이라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민음사의 과 비교하며 읽어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왜 제목이 '이인'으로 하였는지에 대한 이유와 그 과정을 책의 뒷부분 역자의 말에서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러자 마리는 자기가 나를 사랑하는지 자문했고, 난 그 점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또다시 한동안 침묵이 흐른 뒤, 마리는 내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아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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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단순한 열정> 저렇게까지 사랑할 거면 할지 말지 고민 좀..독서일지/문학동네세계문학전집 2018. 4. 1. 23:14
어렸을 때 내게 사치라는 것은 모피 코트나 긴 드레스, 혹은 바닷가에 있는 저택 따위를 의미했다. 조금 자라서는 지성적인 삶을 사는 게 사치라고 믿었다. 지금은 생각이 다르다. 한 남자, 혹은 한 여자에게 사랑의 열정을 느끼며 사는 것이 바로 사치가 아닐까.- 중에서- 요즘 주로 이북으로 책을 읽고 있었는데 문학동네 출판사의 굿즈에 혹해 종이책을 구매했습니다. 알라딘 또는 YES24에서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권 구매 시 작가의 이름이 적힌 볼펜을, 2만원 이상 구매 시 세계문학전집 전용 독서세트를 사은품으로 선택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중입니다. 종이책을 정리하면서 문학동네의 세계문학전집 두 권을 YES24 바이백을 통해 중고로 판매했었는데, 결국 사은품에 혹해 이렇게 또 다른 두 권을 사들이게 되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