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고양이 습식 간식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고양이 습식 간식 퓨리나 프리키스, 그리고 그르르 닭가슴살입니다. GS25에서 살 수 있습니다. 날씨 풀리면서 아기 고양이들이 종종 보여서 종종 사다가 결국 집에 여분을 비치해놓기까지... 대량 사료에 비하면 저렴하지 않겠지만, 편의점에서 하나씩 살 때는 무지 저렴한 간식들입니다. 눈에 익은 길냥이들이 하루하루 쑥쑥 자라나는 것이 보이면 반갑기도 하고, 집 앞 장사용 트럭 밑에 있던 고양이가 요 며칠 보이지 않아서 걱정되기도 하고(ㅠㅠ)... 잘 지내고 있겠죠. 아기 고양이들은 귀엽다고 막 만지면 안 되는 거 아시죠! 사람 냄새가 나면 엄마 고양이가 버린다고 하더라구요. 엄마와 이별을 하면 안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애완동물을 키울 수 없는 건물에 살기 때문에 책임질 수 없어서 더더욱 만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가는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먹이를 놔두면 급하지 않게 잘 먹는 것 같더라구요. 밝은 곳에 놔두면 먹으면서도 불안해서 자꾸 두리번거리고... 깨끗한 물도 함께 놓아두면 좋다고 하던데, 우리동네 아깽이들은 물은 혀만 대고 안 먹는 것 같습니다.

 왼쪽에 있는 제품은 PURINA Friskies 퓨리나 프리스키 키튼 참치입니다. 신선하고 부드러운 참치로 한층 더 업그에이드된 맛과 풍미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저는 안 먹어봐서 잘 모르겠지만, 냄새는 인간이 먹는 참치와 같은 냄새입니다. 수분 보충으로 비뇨기계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고, 비타민, 미네랄 및 타우린 등의 영양소를 첨가한, 신선한 리얼 피쉬로 만든 영양 간식이라고 하네요! 집에서 냥이를 키우는 집사분들도 종종 사는 제품일지 궁금합니다. 건식 사료는 유명한 브랜드 같은데, 습식 간식들도 유명한지는 잘 모르겠네요. 편의점에서 살 수 있어서 산 거라...

 오른쪽에 있는 제품은 그르르 닭가슴살 게살맛과 오리지날입니다. 고양이 허피스 바이러스 증상 예방에 매우 중요한 영양 성분이며 생체 내에서 전혀 합성되지 않는 필수 아미노산 중에 하나로 성장 및 재생, 면역력 강화, 질병 예방에 반드시 필요한 성분인 L_lysine(엘라이신)이 함유된 제품이라고 해요. 패키지가 귀여워서 눈길을 끄는데, 사실, 20g이라는 양이 너무 적은 것 같습니다. 뜯어서 주는대로 2~3개 까지 다 먹더라구요. 가쓰오부시 맛도 있다지만, 편의점서는 보이지 않더라구요. 가쓰오부시는 어떤 향일지 궁급합니다. 그르르... 고양이가 기분 좋을 때 내는 소리... 집사분들은 많이 들어보았을 것 같은데, 낯가리는 동네 고양이들은 한 번도 들려주지 않더라구요. 아쉽습니다.

 며칠 전 장마 때문에 부슬부슬 털이 귀엽던 회색 고양이가 비에 쫄딱 젖어 쌩얼을 보여주었던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요. 동네 장사 트럭 밑에서 밤마다 밀회를 했었는데 어디 갔는지... 두고 간 먹이는 아침에 없는 것 보니 먹은 것 같은데, 다른 고양이가 먹었는지 트럭 터줏대감 냥이가 먹었는지 알 수 없으니 걱정되네요ㅠㅠ 잘 지내고 있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