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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서울국제도서전 민음사 굿박스 개봉, 89명에 속한 한명 손!
    서점일지 2018. 6. 2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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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왔습니다. 민음사 부스(F31)에서 매일매일 굿-박스, 매일 100명 한정 1인 최대 1개 구매 한정! 매일 1명 리디 페이퍼 프로, 매일 10명 문학잡지 Littor 1년 정기구독 노터블백 고급 가죽 북마크의 경품! 보시다시피 전 89명에 속한, 2년 동안 매주 같은 번호로 로또를 사지만 5등만 대여섯 번 당첨된 똥손을 보유한 민음북클럽 회원입니다. 11명, 특히 리페프 당첨자분의 후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리만족이라도 굽신굽신.. 그럼 89명에 속한 저의 민음 굿박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참고, 민음북클럽 회원이 아니어도 굿박스를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먼저 기본구성 알려드릴게요! 민음사 굿박스 기본 구성은 '양장 에디션 노트 5권 세트 + Read Think Write 배지 + 보르헤스 북마크 + 북태그 에코백 or 세계문학전집 스티커북'입니다. 그리고 소소한 도서 굿즈들이 한 개 이상 들어있습니다. 저는 89명 중에서도 아마 88등 쯤일 것 같습니다. 기본구성 외에 보르헤스 트럼프 카드 한 개가 추가로 들어있었습니다. 나름 신상 굿즈이니 89등은 아니겠죠! 그래도 2017 민음북클럽이 아니었던 아쉬움을 달래주는 북태그 에코백과 2018년 북클럽 리미티드 책이었던 데미안, 1984, 동물농장, 폭풍의 언덕, 위대한 개츠비 리미티드 에디션 양장 노트 5권, 3천원 RTW 배지, 보르헤스 북마크, 덴마크X민음사 티코스터와 함께 보르헤스 트럼프 카드가 들어 있으니 마음이 풍성합니다! 특히 보르헤스 트럼프 카드는 보르헤스 책 2권 이상 구매시 1,500원 추가하여 가질 수 있는 굿즈라 사실 엄청 마음에 듭니다. 섭섭한 척 해봤지만 카드 뒷면의 책글귀들을 읽으며 입꼬리가 실룩실룩.


    아직 밝은 오후임에도 첫 번째 가로등이 켜졌을 때 그 가로등의 완벽한 무능력에 감동한 마음을 표현하는 새로운 단어를 왜 조합하지 않았을까? - 보르헤스 논픽션 전집 1권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언어』

    인류의 위대한 시는 아직 쓰이지 않았고 우리는 이런 불완전함 때문에 희망을 가질 수 있다. - 보르헤스 논픽션 전집 1권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언어』

    별들은 영원의 항로를 따라 이동했고 항복한 달이 처량하게 하늘을 잡아끌고 있었다. - 보르헤스 논픽션 전집 1권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언어』

    진정한 문학은 매끄러운 문장과 무관하듯이, 거친 문장과도 무관하다. -보르헤스 논픽션 전집 2권 『영원성의 역사』

    주지하다시피 개인의 정체성은 기억에 자리하며 이 기능이 없어지면 백치가 된다. - 보르헤스 논픽션 전집 2권 『영원성의 역사』

    오래된 책을 읽는 것은 그 책이 쓰인 날부터 우리가 읽는 날까지 흘러간 모든 시간을 읽는 것과 같습니다. - 보르헤스 논픽션 전집 3권 『말하는 보르헤스』

    거울과 미로는 다른 것이 아닙니다. 두 개의 거울을 마주 보게만 해도 미로를 만들 수 있으니까요. - 보르헤스 논픽션 전집 3권 『말하는 보르헤스』

    우리 각자는 인생의 어느 한순간에, 즉 우리가 자기 자신과 영원히 만나는 순간에 규정되고 맙니다. - 보르헤스 논픽션 전집 3권 『말하는 보르헤스』


     책 속의 좋은 문장들이 많습니다. 아직 보르헤스 전집을 읽어보지 못했지만 몇몇 문장들에 사로잡혀 다음달 장바구니가 채워지는 것 같습니다... 자, 이제 52장의 카드 앞면과 뒷면의 명문장을 매칭해서 외우면 카드 게임에서 친구를 이길 수 있습니다... 인생승부를 펼쳐야 할 상대가 있다면 이 트럼프 카드를 꼭 가지셔서 52개의 명문장을 외워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민음사 굿박스를 스태프분께 건네받을 때 주의할 점 알려드릴게요! 어마무시한 주의사항입니다. 민음사 굿 박스를 건네받을 때... '어라? 왜 이렇게 무겁지? 설마, 내가 리페프의 주인공!!!!! 100명 중의 1명!!!'이라는 생각에 저처럼 입꼬리 먼저 씰룩거리시면 안됩니다. 그 무게의 주인공은 바로바로 양장노트 5종 세트이기 때문입니다. 민음사 부스에 리디 페이퍼 프로 체험존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리페프를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씰룩거림이 무색하게 아~주 가볍습니다. 크레마 카르타 플러스를 쓰다가 리페프를 보니 눈이 시원하게 트이는 느낌! 게다가 무게는 어찌나 가벼운지, 25일로 다가온 리디북스 대국민 독서지원 프로젝트가 무색함을 뚫고 제 마음 속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나머지 굿즈들을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책 읽어주는 덴마크 X 민음사' 콜라보로 제작된 티코스터에는 민음사 책 구절이 랜덤하게 적혀 있습니다. 저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 숲> '고독한 걸 좋아하는 인간 같은 건 없어. 실망하는 게 싫을 뿐이야.'가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대출카드 모양으로 만들어진 보르헤스 책갈피 북마크도 아주 예쁩니다. 청구 번호, 등록 번호까지 쓰여 있는 디테일! 그리고 두툼한 '사이언스북스 엽서 책'은 무료 굿즈이니 한 권 모셔오면 됩니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비롯한 사이언스북스 엽서들을 하나하나 뜯어 쓸 수 있습니다.두께는 <베어타운> 두께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Read Think Write' 배지 옆에 있는 '#METOO' 배지는 3000원 입니다. 2018민음북클럽 에코백을 가져와 민음사 부스와 함께 사진을 찍어 인스타 인증을 하면 'Read Think Write' 배지를 주는데, 굿-박스 구성품과 중복이라 핑크핑크한 미투 배지로 바꿔 주셨습니다. 또 브릿G 어플을 다운받으시면 5종의 북마크 카드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음악의 강렬함이 책을 뚫고 나올 것처럼 울림을 주었던 <얼음나무 숲>으로 선택했습니다. 이상 서울국제도서전 속의 민음사 굿박스와 기타 굿즈 개봉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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