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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10년 대여를 알라딘과 함께서점일지 2018. 4. 15. 13:46반응형
4월이 끝나면 구매 대신 대여를 통해 책을 좀 더 저렴하게 읽을 수 있었던 '10년 대여 정책'이 끝납니다. 5월부터는 10년 대여가 아닌 90일 대여로 바뀐다고 하니 새로운 정책이 시행착오를 겪고 자리를 잡는 동안 읽을 책들을 쟁여놓을까 합니다. 마지막 10년 대여가 아쉽지만 리디북스, 예스24, 알라딘 등에서 많은 행사를 진행중이니 어째 마음이 또 풍족해지기도 합니다. 특히 매달 3장, 1장씩 줬던 10년 대여 30% 쿠폰을 예스24와 알라딘 모두 무제한 발급으로 바꿨으니 그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겠습니다.
YES24는 전자책 이벤트 페이지를 이용하는 것에 큰 불편함이 없지만, 알라딘은 일반 전자책과 로맨스 전자책이 혼합되어 있어서 생각해둔 전자책 이벤트 페이지들이 금방금방 아래쪽으로 밀려버리더라구요. 로맨스 분야 전자책들의 이벤트가 하루에도 열 개 정도씩 올라오다보니 일반 전자책 이벤트페이지는 저 아래로 밀려버리는데, 또 로맨스 책들과 섞여있으니 찾기도 어렵습니다. 분명 격한적립금이 나오면 함께 질러야겠다 생각했던 출판사 '10년 대여 반값+50% 쿠폰' 행사가 있었는데, 오늘 보니 어느 출판사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고 이벤트 메인 창에도 걸려있지 않아서 당황했습니다. 내일부터 격한적립금이 나오니 지름을 계획할 겸해서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1. 현대지성 출판사 브랜드전(~4/30)
제가 가물가물한 기억으로 오늘 찾아 헤맨 바로 그 이벤트입니다. 10년 대여로 인한 이북 정가의 반값에 50% 쿠폰을 추가로 쓰면 75% 할인가로 대여할 수 있습니다. 대상도서로는 <리비우스 로마사1>, <로빈후드의 모험>,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캔터베리 이야기>, <하이켈하임 로마사>, <메디치 가문 이야기>, <디즈니, 세상의 모든 꿈을 팝니다>, <에디스 해밀턴의 그리스 로마 신화>, <곰돌이 푸 이야기 전집>, <안데르센 동화전집>, <벤허>, <사마천 사기56>, <아라비안 나이트>, <카를로스 슬림>,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전집(상)>,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전집(하)>, <북유럽 신화>, <명화와 함께 읽는 셰익스피어20>, <십팔사략>, <피터 래빗 시리즈 전집>, <그림형제 동화전집>이 있습니다.
2. 유유출판사 브랜드전(~4/30)
현대지성 브랜드전과 마찬가지로 10년 대여로 인한 이북 정가의 반값에 50% 쿠폰을 추가로 써서 75% 할인가로 10년 대여 할 수 있습니다. 처음 이벤트가 나왔을 때는 세트로 묶인 책들은 세트로만 살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 보니 필요한 책들만 낱권으로 골라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세트로는 <우리말 공부 시리즈 세트(총5권)>, <문장 시리즈 세트(총5권)>, <땅콩 문고 시리즈 세트(총5권)>, <단단한 시리즈 세트(총4권)>, <고전강의 시리즈 세트(총10권)>이 있으며, 총 29권의 책들을 낱권으로도 반값+쿠폰으로 대여할 수 있으니 필요한 책 있으면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3. 펭귄클래식 베스트 30(~4/17)
펭퀸클래식 세계문학전집의 책들 중 베스트 30권을 묶은 세트입니다. ebook 정가가 44,000원인데 25% 할인 대여가인 33,000원에서 50% 쿠폰을 사용해 16,500원에 10년 동안 대여할 수 있습니다. 사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종이책과 이북 세계문학 전집들과 겹치는 책이 많지만 그래도 이번에 마련하려고 합니다. 가격이 워낙 저렴하기도 하고 지난번 펭귄클래식 행사를 놓쳐 마음이 아팠기 때문에 꼭 베스트 30이라도 들여놓아야겠습니다. 위의 두 출판사와는 다르게 17일까지만 진행하는 이벤트이니 잊지말고 대여하시길 바랍니다!(=나에게 하는 말)
조지 오웰의 <1984>, <동물농장>,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 <크리스마스 캐럴>,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의 <라만차의 비범한 이달고 돈키호테>, 모빠상 단편집,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 F.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보물섬>, <지킬 박사와 하이드>,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 안톤 파블로비치 체홉 단편집 <사랑에 관하여>,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바스커빌 가문의 개>, 이디스 워튼의 <순수의 시대>,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 제인 오스틴의 <이성과 감성>, 생 택쥐베리의 <인간의 대지>,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고골의 단편집 <코, 외투, 광인일기, 감찰>, 솔로몬 노섭의 <노예 12년>, 피츠제럴드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칼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프리드리히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등 고전문학과 인류 역사를 움직인 저작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골의 <외투>를 계몽사 전집으로 읽고 다른 출판사의 책으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펭귄클래식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읽었던 책, 가지고 있는 책이 절반 가까이 되지만 그래도 펭귄클래식은 놓치고 싶지 않네요!
4. SF 명예의 전당 세트(~4/17)
10년 대여가 50% 할인에 50% 쿠폰을 쓸 수 있는 4권 세트 책입니다. SF 소설은 많이 안 읽어봤는데 명예의 전당 세트라고 하니 읽어보고 싶습니다. 아이작 아시모프, 아서C. 클라크, 존 캠벨, 프레드릭 브라운, 제임스 블리시, 시어도어 스터전, 로버트 하이라인, 주디스 메릴, 레이 브래드버리, 로저 젤라즈니, 앨프리드 베스터 등 미국SF작가협회(SFWA)에서 펴낸 한국어 완역판 세트라고 합니다. SFWA는 매년 네뷸러 상을 시상하고 있는데, 네뷸러 상은 1965년 협회의 설립과 함께 시작되었고, 심사 대상은 전년도에 발표된 작품으로 한정된다고 해요. 그래서 협회는 1965년 이전에 발표됐던 작품들을 대상으로 소속 작가들에게 투표를 실시해 최다 득표작을 모아 출간한 것이 바로 이 <SF 명예의 전당> 세트라고 합니다. 1,2권에는 단편들을, 3,4권에는 중편과 경장편이 수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장바구니에 담았다 뺐다하며 정리한 이북들입니다. 흐름출판과 몇 권의 책들도 알라딘에서 오늘까지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예스24에서 지른 책들이라 아쉽지만, 내일이면 격한적립금이 나오니 펭귄클래식으로 시작해 한동안 읽을 책들을 쟁여놓아야겠습니다. 그럼 마지막 10년 대여 함께 아쉬워하면서 같이 질러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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