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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 종이 디스플레이란? 그리고 리디만의 전자종이 색 온도 조절 기능
    서점일지 2018. 7. 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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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 종이 디스플레이란, 수많은 마이크로 캡슐 안에 담긴 검은색, 흰색 입자를 움직여서 화면을 표시하는 새로운 방식의 디스플레이입니다. 전자책을 눈에 좀 더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이북 리더기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많이 들어봤을 텐데요, 이번에 리디 페이퍼 프로를 새로 사면서 함께 동봉된 가이드 책자에 자세하게 나와있더라구요! 그냥 눈에 편한 디스플레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전자 종이 디스플레이로 책을 읽으면 스마트폰, 태블릿을 이용할 때와는 달리 종이에 인쇄된 글자를 읽는 듯 편안합니다. 화면에서 나오는 빛에 의한 눈부심이 적기 때문입니다. 또한, 화면 내용을 변경할 때만 일시적으로 배터리를 소모하므로 배터리 지속 시간이 긴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굳이 기기 전원을 끄지 않고 밤새 방치해도 다음날 배터리 양이 별로 줄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존의 크레마 카프타 플러스 기기를 이용할 때는 슬립모드로 하룻밤 방치를 했을 때 배터리 소모량이 1~20%까지 종종 줄어들기도 합니다. 크레마 기기로는 열린서재를 이용해 각종 도서관과 타서점 어플들을 함께 가동하기 때문에 슬립모드에서도 배터리가 많이 닳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반면, 리디 페이퍼 프로는 리디북스 책들만 읽다보니 슬립모드로 방치하니 배터리 소모량이 많아야 3~5%입니다. 첫 개봉 후 풀충전 시키고 삼일 째 틈틈히 책을 읽고 있는데 아직 배터리가 60% 입니다. 굿굿!


     이처럼 전자 종이 디스플레이는 장점이 많지만 어마어마한 단점이 있는데요, 설탕액정이라는 것(ㅠㅠ) 다른 디스플레이에 비해 충격과 눌림, 파손에 아주 취약하기 때문에 조심히 다루어야 합니다. 막 스트레스 받을 정도로 모시고 살아야 하는 것까진 아니고, 떨어뜨리나 무거운 것을 올려놓는 등의 행동만 조심해주면 되는 것 같습니다.

     디스플레이에 검은색 또는 흰색(블랙 스팟, 화이트 스팟)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책을 읽는 도중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불량은 아닙니다. 전자 종이 디스플레이 특성상 화면을 표시하는 모든 마이크로캡슐이 완벽하게 같은 색상과 진하기를 나타낼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품질 보증서에 쓰여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페이지로 넘겨도, 다른 책을 열어보아도 같은 위치에 이런 스팟들이 고정되어 나타난다면 불량 화소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리디 규정에 따라 A/S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북으로 책을 읽다보면 이전 페이지의 잔상이 남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크레마 기기에서는 잔상을 몇 페이지로 설정할 것인지를 정할 수 있습니다. 잔상을 자주 제거하도록 설정하면 그만큼 배터리가 많이 닳는다고 하더라구요. 여러 페이지로 각각 설정해봤는데, 배터리 소모량의 차이가 미세해서 느껴지지도 않고, 또 잔상이 심하게 거슬리지도 않아서 점점 신경을 안 쓰게 되더라구요. 특히 만화책, 잡지, 도서 내 이미지가 있을 경우, 그리고 이미지의 음영 차이가 큰 경우 다음 화면에 잔상이 남을 수 있습니다. '페이지 새로고침'을 통해 잔상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럼 리페프에서 볼 수 있었던 신기한 기능! 색온도 조절 기능을 소개해드릴게요. 처음에 리디 페이퍼 프로를 켜면서 두 손가락으로 어떻게 하라는 가이드가 있어서 따라 해봤더니 화면이 빨갛게 변해서 깜짝 놀랬었어요. 그게 뭔가 했는데 알고보니 색 온도 조절 기능이었습니다. 화면의 밝기를 조절 하고 싶으면 손가락 하나로 위 아래로 움직이면 되고, 색 온도를 조절하고 싶다면 손가락 두개를 이용해 위아래로 움직이면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단바의 태양 모양 아이콘을 열어서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위 사진의 왼쪽은 가장 따뜻한 색, 오른쪽은 가장 덜 따뜻한 색입니다. 잠들기 전 책을 읽을 때, 프론트라이트의 차가운 백색 빛이 생체 리듬에 영향을 주어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어떤 때는 책을 펴기만 해도 잠이 솔솔 올 때가 있어서(;;) 무디면 잘 못 느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하네요! 차가운 백색 빛에 숙면을 방해하는 다량의 블루라이트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과학적 뒷받침이 있으니, 자기 전에 색 온도를 따뜻한 색에 더 가깝게 해서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북 리더기 이용해서 좋은 독서 타임 가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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