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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쾌한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
    드라마 2018. 6. 19.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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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1000회가 훌쩍 넘어버린 웹툰 <마음의 소리>를 원작으로 한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를 소개합니다. 웹드라마로 만들어졌지만, KBS2에서 5부작으로 방영된 시트콤으로 만났습니다. 얼마 안 지난 것 같은데 2016년 12월에 방영되었으니 벌써 1년 반이 훌쩍 지났네요. 그 후로도 종종 네이버TV를 통해 마음의 소리 짤들을 봤기 때문에 <마음의 소리2>가 올 연말에 방영된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웠습니다. 시즌1과는 다른 캐스팅이라 어떤 느낌일지 기대반 걱정반의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혼자 산다에 비친 성훈의 모습을 봤을 때, 조석 역에 찰떡일 것 같습니다.



     웹툰과 싱크로율 200%였던 시즌1 캐스팅! 조석의 이광수, 조준의 김대명, 아빠 조철왕의 김병옥, 엄마 권정권의 김미경 등 웹툰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찰떡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김병옥 선생님은 대부분의 작품에서 존재감이 드러나지만, 이 작품에서 정말 돋보였던 것 같습니다. 조철왕의 이런저런 다양한 분장도 벅찬데 도플갱어 역까지! 다른 작품에서 볼 때마다 계속 조철왕이 떠오르더라구요. 애봉이 역의 정소민은 만화와 달리 너무 예뻤지만, 깁스한 팔 대신 발가락으로 셀카를 찍는 등 스스럼 없이 망가지는 모습으로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그 외에도 결혼식장의 단발머리 부대 하객, 쌍둥이 사촌동생 김종국, 잘나가는 웹툰 작가 송중기, 웹툰 마음의 소리 조석 작가님까지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특별출연진들이 있어서 웹툰만큼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웹드라마를 많이 보고 있는데, 아직 마음의 소리만큼 병맛 100% 드라마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미니시리즈 시간대에 편성된 시트콤 <으라차차 와이키키>이 돋보였던 것처럼, 점점 재밌고 감동적인 웹드라마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도 <마음의 소리> 같은 코미디 시트콤은 아직 없는 것 같아(아니면 찾지 못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그래서 더 시즌2가 기다려지는 걸지도!


     1화에서는 북한군 분장 엑스트라 아르바이트를 하며 몰래 농땡이를 부리다 분장을 지우지도 못한 채 귀가하는 조철왕과 하의실종 조석의 눈물겨운 귀가 프로젝트, 그리고 조석의 눈물겨운 조석의 친모 이야기(야쿠르트 아줌마)를 볼 수 있었구요, 2화에서는 영화 <신세계>를 패러디한 <쉰(50)세계>, "누구 장가 못가게 자꾸 아빠래니?" 조철왕과 똑같이 생긴 도플갱어 회장의 굴욕에 이어, 조철왕의 옷을 입고 나가 소개팅하는 조준으로 인해 조철왕의 외도를 의심하며 그 뒤를 쫓던 권정권 여사의 뜻밖의 적성 찾기까지. 3, 4, 5화 모두 재밌었지만 응답하라 남편찾기를 패러디한 단발머리들 하객부대 에피소드와 1화 북한군 분장을 한 채 국회의사당으로 가는 버스를 탄 조철왕과 하의실종 조석의 경찰서 상봉 에피소드, 조석의 인간극장 에피소드가 가장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인간극장 에피소드를 볼 때는, 정말 조석이 불쌍하기 까지... 웹툰 마음의 소리를 원작으로 이렇게 웹툰 같으면서도 또 시트콤으로서도 충분한 재미를 가지고 있는 작품을 만나게 되어 즐거웠습니다. 네이버TV를 통해 짧게 짧게 볼 수 있어서 잊혀질 때쯤 계속 재방 삼방 사골 우리듯이 계속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시즌2도 시즌1만큼 병맛스럽고 재밌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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