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나이 든 반려견을 돌보는 중입니다> 눈물이 글썽
    독서일지 2018. 7. 12. 22:48
    반응형

     예스24에서 단독 선출간 되었을 때 전자책으로 읽은 <나이 든 반려견을 돌보는 중입니다>! 뒷부분에 가서는 울면서 읽었습니다. 눈물을 자극하는 내용들로 채워진 건 아닌데, 페이지 넘길 때마다 눈물샘이 퐁퐁.. <나이 든 반려견을 돌보는 중입니다>는 동물훈련사 권혁필 작가님이 쓴 책입니다. 전문가의 책이라는 생각에 기대를 많이 했지만, 아무래도 '나이 든 반려견'으로 대상이 정해져 있어서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이 풍부하다는 느낌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대신 다루는 분야에서의 내용이 깊고, 마음이 잘 전해졌다고 느꼈습니다. 중간 중간 나오는 댕댕이들의 일러스트는 덤♡ 반려동물과 이별의 시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이별을 겪은 후 오랫동안 반려견의 빈 자리 때문에 마음을 열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책의 초반에는 동물복지의 5대 자유, 반려견의 권리 등에 대한 전문적인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지만, 뭔가 부족하고 공부하고 싶은 분들이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배고픔과 갈증, 불안, 통증과 질병, 공포와 고통, 행동 표현의 자유들과 산책, 놀이, 친구의 권리. 글로 적으면 몇 가지 안 되는 것 같지만, 한 아이의 인생을 책임지고 함께 살아가기로 결심했을 때, 어느 하나 쉽다고 단정지을 수 없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꼭 지켜야만 한다는 걸 반려견의 입장에서 잘 느낄 수 있도록 들려주는 책입니다. 또한 반려견이 나이들어가면서 변하는 행동들과, 또 나이 든 반려견에 맞춰 바꿔야 하는 놀이 방법 들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는 책입니다.


     '반려견의 시간은 사람의 시간보다 6배 빨리 간다'는 말에 따라 계산해보면, 보호자가 출근하고 귀가하는 8시간 이상의 시간 동안 혼자 있는 반려견에게는 이틀을 혼자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가족들의 적극적인 보살핌으로 외롭지 않은 반려견들도 있지만, 아무래도 혼자 있는 시간이 비교적 긴 반려견들도 있죠.. 그 시간이 얼마나 적막할까 생각 헤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반려견은 자신이 언제 죽을지 안다는 이야기로 넘어가면서부터 자꾸 훌쩍거리면서 책을 읽은 것 같아요. 마지막 시간을 보호자의 얼굴을 보며 보내거나, 반대로 자신의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피하고 숨는다는 이야기. 언젠가는 다가오고야 마는 이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전까지 어떻게 행복한 시간들로 채워야 하는지에 대한 좋은 이야기들이 담긴 책입니다. 강아지 집사님들께 추천합니다.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