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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판 로맨스> 10부작 웹드라마가 2부작 JTBC 드라마로!
    드라마 2018. 2. 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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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10월 23일부터 11월 3일까지, 네이버 TV를 통해 10부작으로 오픈한 웹드라마 <막판 로맨스>가 JTBC 2부작 드라마로 변신하여 또 시청자분들을 만났네요! JTBC 극본 공모전에 '120분 분량의 웹드라마' 부문이 원하는 방향을 알 수 있었던 드라마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의미를 떠나서 아주 잘 만든 감동적인 드라마였어요. 드라마가 가져야 할 요소들을 다 가지고 있으면서 패러디를 통한 B급 감성으로 웃음까지! 드라마를 사랑하는 시청자의 마음, 무명 배우의 마음, 그리고 삶의 마지막을 앞둔 한 여자의 마음까지 다 담았는데도 어느 한 부분이 흘러 넘치지 않는 드라마입니다. 원래 웹드라마인지 몰랐기 때문에 JTBC에서 1화를 보고 나서 검색해보고 10부작이라고 해서 '오, 앞으로 5주 간 이 드라마 덕분에 행복하겠다' 생각했었는데, 웹드라마가 10부작이고 JTBC에서는 2부작으로 방영하고 끝이었어요. 오펜을 통해 신인작가와 단막극을 밀고 있는 tVN과는 또 다르게 JTBC는 웹드라마와 2부작 드라마들로 JTBC만의 색깔과 방향을 만들어가는게 앞으로 좋은 드라마 더 많이 만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을 가지게 하네요!



    <막판 로맨스>를 쓰신 서정은 작가님은 혹시 웹드라마 극본 공모전을 통해 드라마를 쓰시게 된 것일까 추측했는데, 역시나 지난 2015년 JTBC 웹드라마 부문 대상을 받은 분이네요! 당시 당선작의 제목이 '조인성과의 마지막 데이트'입니다. 아마 드라마 속에서 슈퍼스타로 나온 지설우가 당시 극본에서는 조인성이었나봐요. 조인성과 조인성을 똑같이 닮은 배우를 섭외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드라마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지설우라는 가상의 슈퍼스타를 만든 것 같습니다. 드라마는 주인공 백세(한승연)가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 마지막 소원인 톱스타 지설우와의 데이트를 꿈꾸며 시작되는데요, 지설우와 똑 닮아 고통받고 있는 무명배우를 윤동준(이서원)을 알게 된 후 암진단금 3천만원으로 본인의 삶이라는 무대 위에 윤동준을 캐스팅하며 줄거리가 진행됩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좋았던 점은, '드라마' 자체를 찬양하는 마음을 공감받았던 것이에요. '드라마 다 거기서 거기지. 맨날 똑같은 내용인데 왜 보냐?'는 핍박에 서러웠던 마음, <막판 로맨스>를 보는 내내 서정은 작가님과 드라마 찬양!! 드라마 덕질!! 함께 하는 기분이었어요. 또 깨알같이 조연급으로 등장하는 기안84도 드라마의 재미에 한 몫 한 것 같아요. 한승연씨의 연기도 일품이었고, 이서원씨의 연기도 좋았지만 배우로서 좋은 캐릭터 만난 것 같아 배우지망생도 아닌데 괜히 질투가 숑숑 났습니다. 무거운 드라마도 아닌데 아직 여운이 가시지 않아 웹드라마로 다시 한 번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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