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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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드라마 2018. 6. 19. 02:24
벌써 1000회가 훌쩍 넘어버린 웹툰 를 원작으로 한 웹드라마 를 소개합니다. 웹드라마로 만들어졌지만, KBS2에서 5부작으로 방영된 시트콤으로 만났습니다. 얼마 안 지난 것 같은데 2016년 12월에 방영되었으니 벌써 1년 반이 훌쩍 지났네요. 그 후로도 종종 네이버TV를 통해 마음의 소리 짤들을 봤기 때문에 가 올 연말에 방영된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웠습니다. 시즌1과는 다른 캐스팅이라 어떤 느낌일지 기대반 걱정반의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혼자 산다에 비친 성훈의 모습을 봤을 때, 조석 역에 찰떡일 것 같습니다. 웹툰과 싱크로율 200%였던 시즌1 캐스팅! 조석의 이광수, 조준의 김대명, 아빠 조철왕의 김병옥, 엄마 권정권의 김미경 등 웹툰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찰떡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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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단막극 <빨간 선생님> "금지된 것을 욕망하라!"드라마 2018. 6. 17. 21:38
80년대 시골 여학교를 배경으로 한 '야한' 금서를 둘러싼 성장드라마 을 소개합니다. KBS 2016 드라마 스페셜 방영된 단막극 (유종선 연출, 권혜지 극본)은 2015년 KBS 극본공모 당선작입니다. 2부작 단막극 를 쓴 권혜지 작가님의 첫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권혜지 작가님의 작품이 아직 많지는 않지만, 소재와 캐릭터들의 개성에서 감동을 끌어내는 이야기들이 좋아서 얼른 미니리시즈로도 만날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1985년 여름 경상도의 한 여고. "미자 니는 아나? 아가 어째 생기는동." 순덕(정소민)의 질문에 "아는 말이다, 남녀가 한 이불을 폭 덮고..." 순수한 여고생들의 눈동자가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 미자는 세상을 다 아는 표정으로 "하룻밤 푹 자고 인나야 되는기다."라고 말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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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 지영씨> 관계를 다룬 2부작 단막극 드라마드라마 2018. 6. 6. 14:33
민효린, 공명 주연의 KBS 2부작 단막극 를 소개합니다. 는 '타인과의 관계를 끊고 완벽한 개인주의자로 살던 여자가 타인과의 관계없이 못 사는 의존적인 남자를 만나 서로를 치유하고 기울어진 삶을 바로잡게 되는 코믹 로맨스 심리극'입니다. 묵직하고 감동적인 주제와 함께 민효린과 공명의 캐미, 지난 시간들을 나열하는 연출, 민효린 아역 류한비양의 예쁨(팬심투척), 따뜻한 박간호사(김재화)를 비롯한 등장인물들 간의 캐미가 돋보였던 작품입니다.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도 받지도 싶지 않은 개인주의자 지영(민효린)의 오피스텔 문을 쾅쾅 두드리는 소리로 드라마는 시작합니다. 이 시간에 누구. "안녕하세요. 늦은 시간에 죄송한데 잠깐 문 좀 열어주실 수 있으세요?" 지영은 타인에 대한 경계로 인터폰을 듭니다. 인터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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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T> 행복과 현실 사이의 문, 엑시트 4부작 단막극 추천드라마 2018. 5. 27. 23:07
"믿지 마라. 생각지도 못했던 행운들이 한꺼번에 찾아온다면, 아무것도 믿지 말고 다시 생각해야 한다. 두 눈을 꼭 감고 셋까지 세면서 무엇이 진짜인지 알아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하나, 둘, 셋." 지난 4월 30일, 5월 1일에 걸쳐 방영된 4부작(총 2시간) 단막극 EXIT를 소개합니다. 방영된 지 한달 정도의 시간이 흘렀네요. 그 사이 POOQ을 통해 다시보기만 몇 번을 했는지... 마음 속 인생드라마 목록에 살포시 얹어놓습니다. 드라마의 간략한 줄거리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 매일 견디듯이 살아내고 있는 사채 일수꾼 강수(최태준)가 한 순간이라도 행복해지고 싶어 BLISS LAB이라는 연구소를 찾아가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남기애)의 가출, 아버지(우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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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 라슨의 필모를 따라가다 본 보석같은 영화 <Short Tem 12> 숏텀12드라마 2018. 3. 18. 23:25
영화 으로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브리 라슨'을 아시나요? 저는 브리 라슨을 코미디 경찰 영화 에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조연으로 등장했지만 묘하게 매력적인 얼굴이라 기억에 남았는데요, 영화 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후로 팬이 되었습니다. 그녀의 다른 작품들을 보고 싶어 필모그래피를 살펴봤는데, 보다 3년 앞서 개봉한 영화 이전에도 주조연으로 많은 영화에 출연했더라구요.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은 역시 그동안의 노력이 있었기에 받을 수 있었던 상이었습니다. 필모그래피의 영화들 중 눈길을 끄는 포스터가 하나 있었습니다. 2013년에 만들어진 영화 입니다. 골든글로브로 여우주연상을 받기 전에 로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더라구요! 그래서 더더욱 이 영화는 꼭 봐야해! 생각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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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터너> 각자가 성장하는 방법은 다르다 - 3부작 드라마드라마 2018. 2. 5. 22:06
제가 가장 좋아하는 3부작 드라마 를 소개합니다. 단막극, 2부작, 4부작, 8부작 드라마들은 많은데 당시 '3부작 드라마'는 처음 들어봤어요. 지금도 3부작은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3부작 드라마'라고 하니 좀 애매하네요. 단막극~4부작 드라마들, 즉 미니시리즈가 아닌 짧은 드라마들을 통틀어 그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입니다. 박혜련 작가님이 쓰셨다해서 바로 보게 된 드라마예요. 허윤숙 작가님도 함께 쓰셨네요.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게 된 한주예술고등학교 전교1등 윤유슬(김소현),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둬야 하는 장대멀리뛰기 선수 정차식(지수), 웬수 윤유슬 때문에 만년2등인 서진목(신재하). 꿈 앞에서 방향을 잃어 주춤거리는 세 청춘의 이야기입니다. 배우 김소현양을 좋아해서 믿고 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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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로맨스> 10부작 웹드라마가 2부작 JTBC 드라마로!드라마 2018. 2. 4. 19:07
2017년 10월 23일부터 11월 3일까지, 네이버 TV를 통해 10부작으로 오픈한 웹드라마 가 JTBC 2부작 드라마로 변신하여 또 시청자분들을 만났네요! JTBC 극본 공모전에 '120분 분량의 웹드라마' 부문이 원하는 방향을 알 수 있었던 드라마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의미를 떠나서 아주 잘 만든 감동적인 드라마였어요. 드라마가 가져야 할 요소들을 다 가지고 있으면서 패러디를 통한 B급 감성으로 웃음까지! 드라마를 사랑하는 시청자의 마음, 무명 배우의 마음, 그리고 삶의 마지막을 앞둔 한 여자의 마음까지 다 담았는데도 어느 한 부분이 흘러 넘치지 않는 드라마입니다. 원래 웹드라마인지 몰랐기 때문에 JTBC에서 1화를 보고 나서 검색해보고 10부작이라고 해서 '오, 앞으로 5주 간 이 드라마 덕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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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추억> 따뜻한 겨울을 위한 선물, 2부작 드라마드라마 2018. 2. 3. 00:23
여전히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서른일곱 라디오 작가의 가장 찬란하게 빛나고 가슴 시리게 아팠던 사랑의 연대기를 섬세하게 그린 드라마 JTBC 2부작 이 2017년 마지막날을 따뜻하게 해주었습니다. 한여름 역을 맡은 최강희와 지난 남자친구들인 이준혁, 태인호,이재원, 최재웅의 연기가 모두 돋보인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2부가 끝난 후 왜 16부작이 아닐까 아쉬울 정도로 한가람 작가와 심나연 연출의 잔잔한 케미가 돋보인 작품이었습니다. 1화에서부터 한여름이 죽지만, 이 드라마 장난아닐 것 같다는 느낌때문에 당연히 16부작인줄 알았어요. 그래서 앞으로 한여름의 장례식에 정말 전남친들이 다 모이게 될까? 궁금해졌는데, 2부작이더라구요. 고정적인 단막극 프로가 없는 JTBC에서 자신있게 선보였을 만큼 정말 좋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