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라운드어라운드 패브릭 프래그런스 이브닝 로즈 :) 최애 패브릭 향수의 아쉬운 단종 소식
    기타 2018. 1. 1. 20:05
    반응형


    라운드어라운드 아시나요? 올리브영에 자주 가시거나 디퓨저에 관심이 많으시면 한번쯤 들어본 브랜드일 거예요. 최근 2년 사이에 패브릭 향수가 많이 유행하고 접할 수 있는 브랜드도 많아진 것 같아요. 한창 유행할 때도 저는 패브릭 향수에 관심이 없었답니다. 미니멀라이프가 유행하기도 전인데, 저는 '날아가는 것에는 돈을 쓰지 않는다.'는 개똥철학으로 즐겨쓰는 향수 외엔 향기 제품에 관심이 없었어요. 패브릭 향수는 물론, 캔들이나 디퓨저 등등 모두 포함해 저에겐 공기로 날아가는 것들에 속했죠. 그러다 <공간의 위로>라는 책을 읽게 되고 생각이 바꼈어요. 쇼핑을 좋아하는, 특히나 자잘한 생필품을 쟁여두는 것을 좋아하는 제가 왜 디퓨저나 캔들은 돈이 아깝다고 생각했는지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물론 사치를 조장하자는 건 아니지만, 저는 제 자취방을 싫어했던 것 같아요. 급하게 구하느라 완전히 마음에 드는 집을 구할 수 없었기 때문이죠. '여긴 내가 원하던 곳이 아니야. 난 더 좋은 곳에 있고 싶어.  자취를 하면서 살아볼 수 있는 집들이 얼마나 많은데... 아늑한 원룸형 주택이나, 아니면 아예 새것같이 빛나는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 그것도 아니면 꼭 드라마 속 배경같은 옥탑방.. 세상에 살아볼 가치가 있는 집들이 얼마나 많은데, 난 어정쩡한... 이 곳에 살고 있지.' 하는 생각이 가득했죠. 집을 꾸미기가 싫고, 그냥 머물다 떠나버릴 공간이라 생각했어요. 그런 마음에 무관심했던 집이었는데 <공간의 위로> 책 한권이 제가 가장 오래 머무는 곳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줬어요. 흘러가는 시간만큼이나 공간도 중요한데, 애정을 가져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죠. 그 후로 제 공간을 사랑하게 됐고, 우연히 만난 향기가 라운드어라운드의 이브닝 로즈에요. 


    하루 속 감성을 향기로 섬유에 담아 당신의 일상을 기분좋게

    "저녁"의 우아함을 내 옷에 담다

    해질 녘 카페

    저녁 노을 빛 장미의 우아함


    이브닝 로즈를 잘 설명하고 있는 듯 하면서도 조금 부족한 설명이네요. 저에게 이브닝 로즈는 어릴 적 엄마 화장품 향기에서 파우더리함을 빼고 남은 우아함... 같은 향기에요. 샤넬이나 디올처럼 고급스런 향도 아니고, 한참 즐겨썼던 빅토리아 시크릿 바디로션처럼 톡톡 튀는 향도 아니에요. 하지만 내 공간에 대한 관심을 갖자는 마음으로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가졌을 때 최애가 된 향입니다. 이브닝 로즈의 향으로 된 디퓨저나 캔들을 찾고 싶어 처음 보는 브랜드의 캔들이나 디퓨저가 있으면 다 맡아보는데요 아직 없네요. 이브닝 로즈를 다 써가서 새로 사려고 2주 전 쯤 올리브영에서 보이지가 않더라구요. 직원에게 물어보니 이제 안 나온다는 소식 ㅠㅠ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봐도 라운드어라운드의 많은 제품들 속에서 패브릭 프래그런스 이브닝 로즈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오늘 올리브영에서 하나 남은 걸 겟했어요!!! 진열된 거 말고 재고가 없냐고 하니 없다고 ㅠㅠㅠ  새로 들어올 계획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하나라도 어디야.... 바로 구매 했습니다.

    * 오늘과 내일 이틀동안 올리브영에서 cj one 포인트 30% 페이백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올리브영에서 페이백 할 수 있는 한도가 3천원이라고 하니, 만원까지 씨제이 원포인트를 쓰시면 3천원 페이백 됩니다. 1월 19일에 페이백 포인트가 들어오며, 올리브영에서 CJ ONE 포인트 사용 후, 어플을 켜서 참여버튼을 눌러줘야 합니다.

    단종되었구나 싶어 포기했는데, 다른 동네 다른 지점의 올리브영에서 포인트 페이백까지 받으며 하나 남은 거 겟했네요. 아껴아껴 써야겠습니다! 비교적 대용량인 패브릭 향수가 대부분 그렇듯이 조리개 형의 용기입니다. 패브릭 향수, 디퓨저, 캔들 등등 성분이 좋든 나쁘든, 좋다고 하더라도 환기는 필수!! 라운드어라운드 이브닝 로즈를 다 쓰기 전에 또 다른 최애 향을 만나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