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하고 촉촉한 클렌져 시드물 카카두 아미노 클렌져

 시드물 카카두 아미노 클렌저 아시나요? 거의 5년 가까이 쓰고 있는 제품입니다. 그동안은 똥똥하고 낮은 디자인이었는데, 몇 달전부터 길쭉한 디자인으로 용기가 변경되었습니다. 제 동생도 방학이 끝난 미국으로 돌아갈 때마다 꼭 챙겨가는 제품입니다. 동생꺼 사주면서 나도 빨리 리뉴얼된 제품으로 쓰고싶다 생각했었는데, 드디어 제 것도 리뉴얼 제품이 되었습니다. 시드물 카카두 아미노 클렌져는 가벼운 밑화장까지는 씻어낼 수 있는 클렌저입니다. 선크림과 BB크림 정도는 클렌징 워터나 클렌징 오일 없이 깨끗하게 세안할 수 있습니다.

 시드물 카카두 아미노 클렌져는 순하고 거품이 풍부한 아미노산 계면활성제와 비타민C를 많이 함유한 과일인 카카두 플럼을 이용해서 피부를 맑고 깨끗하게 클렌징 해드리는 멀티 클렌져입니다. 피부건강 유지에 좋고 얼굴과 몸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카카두 플럼 비타민 C로 빛나는 클렌징, 세안용/가벼운 BB, 선크림 클렌징/바디폼 등의 다목적 멀티 클렌져, 마일드한 성분으로 아기에게도 편안한 클렌져, 풍부한 거품 매끄러운 사용감을 가집니다. 전성분은 포타슘코코일글리시네이트, 정제수, 글리세린, 판테놀, 잔탄검, 카카두플럼추출물(1%), 하이드롤라이즈드콜라겐, 시트릭애씨드, 알지닌, 유향입니다. 다른 제품들의 성분표를 보고 비교해보면 알 수 있듯이 아미노 클렌저의 전성분 단촐합니다. 용량은 500ml라 짐승용량을 자랑하고 있구요, 가끔 타제품들 여행용 꼬마튜브 폼클렌징 샘플들을 쓸 때마다 카카두 아미노 클렌져가 얼마나 촉촉했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여행 시에 약국에서 물약 튜브를 사서 꼭 아미노 클렌져를 소분해 갑니다. 투명한 젤 형태의 클렌저가 물은 만나면 가볍고 풍성한 거품으로 바뀌는데요, 쫀쫀한 거품의 폼클렌징을 쓰다가 아미노 클렌저를 쓰면 처음에는 거품이 너무 가볍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걱정되는 마음에 평소 화장을 좀 짙게 한 날에는 더샘 클렌징워터를 사용한 후 바로 카카두 클렌져를 사용합니다. 뽀득뽀득한 느낌은 없지만, 촉촉함이 남아 있어 더 부드러운 클렌징을 할 수 있습니다. 바디클렌저로도 사용 할 수 있다고 하지만, 바디클렌저로 쓰면 너무 헤프게 써지는 것 같고 좋은 향이 아니어서 안 쓰게 되더라구요. 피부 생각하면 성분 좋은 제품을 써야 하는데, 아직까지 바디클렌저는 무조건 향에 따라 쓰게 됩니다. 

 시드물 제품들을 오래 여러가지 사용해 본 결과,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 많습니다. 카카두 아니노 클렌저 다음으로 가장 추천하는 제품은 무기자차 선크림입니다. 저는 사춘기에 유분기 넘치고 성분 안 좋은 선크림들을 만나면서 피부가 급격히 안 좋아졌었는데요, 첫 선크림을 시드물 무기자차 선크림으로 지금까지 쭉 쓰고 있는 제 동생은 아직까지 파운데이션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어떤 파운데이션보다 무기자차 선크림의 자연스러운 보정효과가 더 좋기 때문이죠. 그에 반해 사춘기 시절 선크림 잘못 만났던 저는 아직도 더 좋은 파운데이션과 쿠션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귀가 팔랑팔랑 거립니다. 그래서 사촌동생들에게도 늘 화장 일찍 하지 말고 무기자차 선크림 써라고 알려준답니다. 아직 어린 피부인 학생, 사춘기 예민한 피부인 학생분들은 성분 좋은 무기자차 선크림 쓰시고 좋은 피부 오래오래 유지하세요. 진한 화장으로 피부에 자극을 주었다가는 저처럼 평생 파운데이션의 노예가 될 수 있습니다. 슬프네요. 립 정도만 바른 학생다운 얼굴이 가장 예쁜 얼굴이란 걸 어릴 땐 몰랐었기 때문에 후회됩니다. 

 무기자차 선크림과 아미노 클렌져와 함께 또 추천하는 제품은 녹차스킨입니다. 가격이 150ml에 단돈 4300원입니다. 시드물 초창기부터 아직까지 변동없는 가격! 저는 녹차스킨을 7스킨법에 즐겨 사용합니다. 7스킨법을 시작하면서 그 이전에는 스킨을 어떤 용도로 썼었는지 잊었을 정도로 효과가 좋아 오래 지속하고 있는 스킨법입니다. 7스킨법은 무알콜 성분의 스킨을 사용해 7번 덧대어 스킨을 톡톡 발라주는 미용법입니다. 알콜이 없는 좋은 제품 찾기 힘든데 시드물 녹차스킨은 참 적합한 제품입니다. 마몽드 로즈워터 토너도 7스킨법으로 유명한 토너지만 녹차스킨이 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칙칙 뿌려서 흡수시켜주기만 하면 되니까요. 그 외에도 피부고민별로 시드물에서 기능성 라인 제품을 찾아 사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시드물 기능성라인이 너무 많아져서 새로 나온 제품만 보면 눈까지 팔랑팔랑 거리지만, 대부분의 제품이 평균은 가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추천할 제품은 달팽이 브라이트닝 에센셜입니다. 이 제품 같은 경우에는 시드물에서 제품 구입 시 샘플을 신청할 수 있는 제품이라 다른 제품 구입하면서 꼭 써보시길 바랍니다. 부분 미백효과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얼굴이 맑아지고 당기는 현상이 차차 줄어드는 제품입니다. 더 잘 맞는 에센스, 보습 제품이 뭐가 있을까 싶어서 일반 화장품 브랜드에서 새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관심이 가는 건 어쩔 수가 없지만, 결국 되돌아오게 되더라구요. 피부가 민감한 시기인 사춘기, 또 성인여드름을 겪고 있는 분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두드러기와 알러지에 시달리는 분들은 화장품 성분을 한 번 살펴보시고 자연주의 천연 화장품으로 바꿔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꼭 시드물이 아니라도 '화해' 어플을 통해 대부분의 제품들의 성분을 찾아볼 수 있으니까요

 그럼 시드물에서 유일하게 추천하지 않는 비추천 제품 하나 소개하고 포스팅 마무하겠습니다. 유일하게 추천하지 않는 제품은 시드물 샴푸입니다. 샴푸도 천연이면 마냥 좋을 줄 알았지만, 세정력이 약한 것 같습니다. 저처럼 하루 정도 머리 안 감으면 슬슬 떡지기 시작하는 분들은 천연 샴푸 조심하셔야 할 듯 합니다. 머리 때문에 고생한 적이 없었는데, 시드물 천연 샴푸 때문에 한 번 고생하고, 괜히 유행따라 '노푸'를 한 번 시도해봤다가 두피여드름과 각질 테러를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샴푸는 LG생활건강이나 아모레퍼시픽에서 나온 제품들 중 그나마 자연주의 정도인 제품들을 쓰는게 저한테는 좋은 것 같습니다. 천연 샴푸 중에서도 세정력이 뛰어난 제품이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선뜻 도전하고 싶지는 않네요. 그럼 많은 분들이 좋은 제품 사용하시길 바라며 이만 물러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