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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 지영씨> 관계를 다룬 2부작 단막극 드라마드라마 2018. 6. 6. 14:33
민효린, 공명 주연의 KBS 2부작 단막극 를 소개합니다. 는 '타인과의 관계를 끊고 완벽한 개인주의자로 살던 여자가 타인과의 관계없이 못 사는 의존적인 남자를 만나 서로를 치유하고 기울어진 삶을 바로잡게 되는 코믹 로맨스 심리극'입니다. 묵직하고 감동적인 주제와 함께 민효린과 공명의 캐미, 지난 시간들을 나열하는 연출, 민효린 아역 류한비양의 예쁨(팬심투척), 따뜻한 박간호사(김재화)를 비롯한 등장인물들 간의 캐미가 돋보였던 작품입니다.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도 받지도 싶지 않은 개인주의자 지영(민효린)의 오피스텔 문을 쾅쾅 두드리는 소리로 드라마는 시작합니다. 이 시간에 누구. "안녕하세요. 늦은 시간에 죄송한데 잠깐 문 좀 열어주실 수 있으세요?" 지영은 타인에 대한 경계로 인터폰을 듭니다. 인터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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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흔한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독서일지 2018. 6. 5. 15:01
를 읽었습니다. 얼마 전에 이북으로 출시된 미스터리 서스펜스 소설입니다. '제15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 수상작인 를 제목을 바꾸고 고쳐 쓴 작품이라고 합니다. 내용은 얼마나 달라졌는지는 모르겠지만 패스워드라는 제목도 정말 잘 어울렸을 것 같습니다. 이북이 출시된 후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예스24의 궁디팡팡 기간을 기다렸는데, 이주의 페이백 도서가 되어 더 빨리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6월 10일까지 YES24에서 90일 대여로 5,5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북 다운로드를 하면 100% 페이백 상품권으로 돌려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예스로 고고! 책 표지에는 '충격적 시작, 경악스런 반전, 감동의 결말까지 완벽한 소설!'이라고 되어 있는데 충격적 시작과 경악스런 반전은 공감하지만, 감동의 결말은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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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걸어도 걸어도> 어머니를 떠올리면서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는 어느 길에서독서일지 2018. 6. 4. 18:11
로 유명한 영화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소설 를 읽었습니다. 동명의 영화 (2008)의 원작소설인지 영화를 소설화한 것인지 정보를 찾을 수 없네요. 와 가 함께2017년 가을에 한국에 출간되었다는 정보만 알 수 있었습니다. '걸어도 걸어도 원작소설'이라고 검색을 해봐도 별다른 결과가 없는 것을 보니 영화를 소설화한 것 같습니다. 영화 를 오래전에 봤던지라 내용이 가물가물해서 소설을 읽으며 영화의 분위기를 떠올려보기도 하고 잔잔하게 와닿는 소설 문장들에서 새로운 감정들을 느껴보기도 했습니다. 소설 의 줄거리는 십오 년 전 세상을 떠난 장남(준페이)의 기일을 맞아 온 가족이 모인 하루를 담아낸 이야기입니다. 회상으로 시작하는 소설의 도입부와 중간중간 여러 시간대를 오가는 소설이라 오직 '하루'를 온전히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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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9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젊은 작가들의 참신한 소설독서일지 2018. 6. 4. 14:25
작가노트_ 대신 미래의 나는 평범하고 성실하게 늙어가면서 앓는 질병과 처방받은 약품의 성분으로 나의 많은 부분을 설명하려 할 것이다. 주의를 기울여 수도꼭지의 온도를 조절하느라 오랜 시간을 허비할 것이고, 매번 왼쪽부터 먼저 닳는 신발이라든지, 길 한가운데 버려진 양말 같은 것을 발견하며 이건 또 어째서 이렇게 되어버렸나 궁금할 것이다.- 작가노트 中 2010년에 제정된 후 9회를 맞은 젊은작가상 작품집을 읽었습니다. 작가노트와 해설마저도 너무 좋은 작품집입니다. 작년까지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 종이책 가격이 어땠었는지 모르겠는데, 올해는 특별 보급가로 5,500원에 행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온라인 교보문고에서 주는 세실주희 핀버튼 굿즈까지 선택했습니다! 사실 핀버튼 쓸 곳도 없는데... 그래도 안 가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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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다시 만나서 반가워 "안녕, 헤이즐!" 원작소설독서일지 2018. 6. 3. 12:22
영화 의 원작 소설 를 읽었습니다. 영화가 개봉했을 때 원제인 'The Fault in Our Stars'가 로 번역되면서 많은 지탄을 받았던 기억이 나요. 도대체 왜 저렇게 번역을 했어야만 했을까 하는 반응들에 저도 공감을 했었어요. 그런데 소설로 읽다보니 '왜 안녕, 헤이즐이라고 제목을 정하고 싶었는지'에 대한 마음이 일부분 공감이 되었습니다. 라는 제목이 아직도 훨씬 마음에 와 닿지만, 소설 속에서 "안녕, 헤이즐"이라고 부를 때면 제가 헤이즐이 된 것만 같은 설렘이 모락모락 피어나더라구요. 둘이 합쳐 폐는 1.5개, 다리는 3개. 호흡기조차 사랑스러운 헤이즐과 걸음걸이조차 매력적인 어거스터스의 단짠단짠 첫사랑 스토리, 그리고 가족과 친구 이야기. 영화보다 소설이 훨씬 더 좋았던 것 같아서 영화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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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가 주는 매력 <우리는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자신의 안부를 물었다> 에세이 책독서일지 2018. 6. 2. 21:32
자존심과 맞바꾼 사랑이 산산이 부서졌을 때, 잘해보려 애를 쓸수록 더 엉망이 되어 갈 때, 일 속으로 자신을 숨기고 싶을 때, 사람들이 싫어질 때, 꼬인 실을 풀어 실패에 잘 감았다고 생각했는데 내 몸에 감았다는 걸 깨달았을 때, 웬만한 일에는 감흥이 일지 않을 때, 여기 아닌 어딘가에 있다는 상상으로 간신히 하루하루를 버티다가 문득 떠나는 게 여행이라 여겼다. 그리고 떠났다. - 프롤로그 中에서 는 소설가 김민아와 시인 윤지영, 두 여자가 여행지에서 1년 동안 주고받은 편지들을 묶어놓은 책입니다. 제목에서부터 깊은 울림을 주는 이 책은 주고 받은 편지의 머릿말이자 소제목 역할을 한 짧은 문장들 하나하나까지 너무나 예쁜 책입니다. '너는 내 삶의 목격자', '스페인의 가로수는 오렌지 나무', '사막의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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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그림자 소녀> 그녀 없는 비행기독서일지 2018. 6. 1. 10:15
라는 원제로 2012년 프랑스에서 출간된 미셸 뷔시의 장편소설 를 읽었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1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80년 12월 23일 새벽, 이스탄불에서 출발해 파리를 향하는 에어버스 비행기의 추락사고가 이 소설의 발단이 됩니다. 그리고 18년 동안 이 사고를 추적해 온 그랑둑. 그는 누구일까요? 그는 이 비행기 사고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인물입니다. 전원이 사망한 이 사고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기, 에밀리가 성인이 될 때까지 18년 동안 이 사건의 진실을 뒤쫓는 인물입니다. 도대체 그는 왜 18년 동안 이 사건을 뒤쫓아 왔을까요. 그리고 어떤 이유로 성인이 된 에밀리에게 그의 일기를 전해준 뒤 죽음을 맞은 것일까요. 전원이 사망한 비행기 사고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기, 그날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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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 번역 시집 <아침저녁으로 읽기 위하여>- 하이네독서일지 2018. 5. 31. 07:49
하인리히 하이네(1797. 12. 13. ~ 1856. 2. 17.) 사랑과 정치에 대한 풍자시로 유명한 하이네는 독일의 뒤셀도르프에서 유대인으로 태어났다. 1821년 베를린 대학에 등록했지만 공부보다는 문학, 역사, 그리고 헤겔 철학에 심취했다. 그의 초기 시는 에서 보이듯 연애를 주요 소재로 다루었으나 1830년 프랑스 7월 혁명 이후 파리에 정착하면서부터 당대 사회 문제에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1843년부터 마르크스를 알게 되었고 그 무렵 독일의 보수 반동적 정치 상황을 통렬히 공격한 장편 풍자시 와 당대의 정치시를 풍자한 등을 발표했다. 하이네는 마르크스와의 친분을 계속 유지했으나 공산주의에 경도되지 않았다. 그의 세 번째 시집 에서는 인간 조건에 대한 통절한 비탄을 노래하고 있다.- 시집 ..